Travel/남미2012/11/28 17:53

2009년 3월 30일, 월요일 오후 칠레 산티아고에서 산 페드로 아타까마(San Pedro Atacama)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터미널에서

 

우등버스에 해당되는 까마버스에 올라탔다.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 칠레의 중부에서 거의 북쪽끝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버스로 오후 6시경에 출발했는데 다음날 오후 7시경에 산 페드로 아타까마에 도착했다. 버스시간으로만 25시간이다.

 

올라가는 길에 태평양 해안을 따라서 끝없이 올라가다가 작은 마을들이 나타나고, 다시 끝없이 건조한 사막과 초원지대를 지나

 

하루를 꼬박 자다가 깨다가를 반복해서 산 페드로 아타까마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에 호텔을 예약하고, 시내나가서 다음날

 

투어상품을 찾았다. 하루는 따띠오와 달의 계곡 투어, 2박 3일은 우유니 사막투어로 볼리비아로 넘어가는 코스를 잡았다.

 

따띠오 투어는 새벽 4시에 출발해서 새벽 5시에 간헐천을 보게 된단다.  완전 강행군이다.

 

저녁밥먹고, 다음날 따띠오 투어와 볼리비아쪽 우유니 사막투어를 예약하고 숙소에 들어오니 이미 10시가 넘었다.

 

다음날 4시에 픽업을 하러온다고 했으니 적어도 3시반에는 일어나야하는데 딸 솔지는 거의 비몽사몽간이다. 버스에서

 

자다깨다를 반복하면서 4,200m가 넘는 고산지대를 올라가니 잠도 못잔데다 고산병에 머리가 찌끈찌근하다.

 

새벽 5시반경 해가 뜰무렵인 여명에 간헐천(Geysers El Tatio) 지역에 도착했다. 미국의 엘로우스톤(Yellowstone) 국립공원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웅장한 간헐천을 볼 수 있는 곳이니 새벽이면 어떻고, 고산이면 어떠랴? 

 

실제 이곳 아타까마 사막지대의 간헐천은 남방부에서 가장 큰 간헐천으로 약 80개 정도의 온천공이 솟아오르는데 가장 높이

 

솟아오르는 곳은 약 10m 이상까지 솟아오르고, 대부분은 몇십센티미터 정도 오른다고 한다.

 

새벽시간에 온도가 매우 찼다. 분명 낮에는 30도 가까이 온도가 올라가는데 새벽 5시반경에 온도계가 -6도(영하)를 가르킨다.

 

"오 마이 갓" 정말이지 추워서 얼어죽을 것 같았다. 우린 여름옷과 가을철을 넘길 가벼운 잠바밖에 가져오지 않았는데...

 

새벽시간에 화산활동이 활발한건 아닐텐데 새벽시간이 기온차와 기압차에 의해 용암속 온천이 가장 높게 분출된다고 한다.

 

과연 장관이었다. 이런 광경을 어디서 다시 볼 수 있을까?  아타까마 사막에서 분출하는 온천수, 두고두고 잊지 못할 모습이다.

 

 

 

산 페드로 아타까마 도심의 모습. 흙과 돌로 만든 도시인지라 전체적인 질감이 편안하다. 전 세계 배낭족들의

로망이라 불릴만큼 알려진 곳이라 풋풋한 지역냄새가 나고 자유분방한 유럽 젊은이들을 곳곳에서 만나게 된다..

 

간헐천(GEYSERS EL TATIO) 지역의 홍보간판. 만년설 정상과 냇가, 과나꼬가 그려져 있다.

 

 

지표면의 균열난 곳으로 압력에 의해서 온천수가 솟아오른다는 내용과 온도가 섭씨 85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최고 높이 오르는 간헐천의 높이가 10미터에 이른다고 하니까 어마어마하다.

 

연기기둥의 모습이다. 뒤편 미니버스들의 크기와 비교해보면 엄청난 크기의 연기기둥임을 알 수 있다.

 

 

 

 

80여군데 크고 작은 간헐천이 있다. 새벽이른 시간이라 아직 어둠이 짙어 사진에 잘 표현되지 못한 부분이 많은데

거의 펄펄 끓을 지경이라 손으로 만지는 건 아예 금지다. 어떤 곳은 온천후가 솟아오르는 활동이 중단되어 흔적만 남았다.  

 

간헐천의 물들이 고이는 곳에 자연 노천온천탕이 만들어졌다. 서양친구들이 너도나도 들어갔고

나도 그 추운 영하 6도의 외부온도에도 들어갔다. 최고 온도가 85도라고 하는데 이곳 온도는 42~3도를 유지해서 적당했다. 

  

 

 황량한 사막지대에 약간의 초지가 있다. 하지만 거의 잎사귀가 없다시피하고, 마치 이끼같이 생겼는데 자세히보면

잎의 모양처럼 보이는 풀이 자라고 있다. 참 신기한 풀이다.

 

 낙타와 비슷한 생태습성을 가진 남미의 야생동물 과나꼬다.

사막곳곳에 가족단위로 무리지어 움직이며 먹이활동을 하는 이 녀석들을 심심쟎게 만날 수 있다.  

 

 

멀리 안데스산맥 줄기에 솟아있는 높은 산에 만년설 지역이 보인다. 그 만년설지역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오아시스처럼

사막지역에 냇가를 형성되었고, 그곳 습지에 다양한 식물과 새들이 와 있다.

홍학(플라밍고)과 청둥오리 비슷한 오리류와 물닭류가 평화롭게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이 녀석의 이름은 모른다. 아프리카 타조와 비슷하게 생겼다. 크기가 타조보다는 훨씬 작은데 일반적 새보다는 월등히 크다.  

 

 

안데스 산맥 유역에서 가축화되어 기르고 있는 남미 유목민들의 짐승인 '야마'의 모습이다.

소유를 구분하기 위함인지 머리부분의 리본이 특이하다.

 

 

사막지역에서 야마를 기르며 살고 있는 유목민의 전통가옥의 모습이다. 흙집에 지붕을 풀로 이은게 한국 전통집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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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성환 흙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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