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대중교통이 거의 발달하지 않은 나라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진실이다.  자가용이 신발과 같다고 할만큼 자가용이 없이는 서민들의 일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다.  국내선 비행기가 대중교통을 대체하고 있는 상황인데  도시내의 대중교통을  확대하고자하는 지역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그중 버스 대중교통체계가 거의 전무한데 현재
 미국내에서 버스와 유사한 대중교통수단으로 간주될 수 있는 것은 통학버스들이다미국 전역에서 운행되고 있는 통학버스들은  550,000대에 이르고 있어 2,262개 버스시스템(2000년 기준)61,000대에 불과한 미국의 대중교통버스보다 거의 9배가 많다.
미국의 버스대중교통시스템이 매우 빈약한 것은 사실이나 일부 대도시에서는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도 있다. 특히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의 버스대중교통의 역할은 출퇴근 시간 혼잡을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후진국으로 취급되던 브라질 쿠리티바의 BRT 시스템이 소개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버스대중교통을 전차나 지하철 시스템과 버금가는 정시성, 대량수송을 가능하게 하는 대안교통으로 각광받게 됨에 따라 BRT 시스템을 고민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에서의 BRT 시스템은 1999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해서 미국 전역 10여개 시에서 현재 운용중에 있다. 사실 BRT 시스템은 1970년대부터 이미 버스대중교통시스템의 한 형태로 소개되기도 했는데 브라질 꾸리티바시의 BRT 시스템이 전 세계적 주목을 받으면서 최근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BRT
시스템은 기존의 버스급행간선도로(Arterial Street Bus Lanes)와 함께 개선된 정류장, 기존의 버스와 다른 굴절버스나 전기, 천연가스나 하이브리드 연료를 사용하면서 수송능력과 환경적으로 개선된 버스차량, 보다 향상된 정시성,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외곽에서부터 도심까지 환승시스템을 이용한 접근의 용이성 등을 주요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2002
년 현재 미국에서 BRT 버스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도시들은 북 캐롤라이나 주의 샬로테(
Charlotte), 오하이오 주의 클리브랜드(Cleveland), 오레곤 주의 유진(Eugene), 코네티컷 주의 하트포드(Hartford), 미네소타 주의 미네아폴리스(Minneapolis), 북버지니아, 푸에르토리코 샨주앙(San Juan), 캘리포니아 주 산타 클라라(Santa Clara), LA 등이다


     

Posted by 전성환 흙내
Travel/남미2010.05.14 03:11

아르헨티나쪽 이과수 폭포에서 예상치 못한 비용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아르헨티나 국가가 돈독이 올랐는지 입장료를 두배가량 올린 탓이다. 여행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바로 예산 걱정하는 모드에 들어갔으니 딱하게 되었다.
아르헨티나쪽 푸에르토 이과수에서 80페소(한화 약 35,000원정도)짜리 호텔방을 잡고 저녁 먹으러 나섰다.
브라질 370 레알(R)을 아르헨티나 페소로 환전하니 510페소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이래저래 지출을 많이 한 터라 페소가 거의 떨어질 지경이라 겨우 18페소(한화 약 10,000원정도)로 간단한 저녁을 먹었다. 그 동네사람들이 주로 먹는 만두와같은 것이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과일쥬스 또한 정말 맛있었으니 그야말로 저렴한 가격에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 다음날 아침 브라질쪽 이과수를 보러갈까 말까를 놓고 고민을 하게 되었다. 많은 배낭족들이 아르헨티나쪽을 보면 굳이 브라질쪽 이과수를 안봐도 된다는 글이 많은 터라 망설이다(사실 입장료가 아르헨티나처럼 원래 우리가 알고 왔던 것보다 왕창 올라있을것같아서였다) 그래도 속는셈치고 가보자고 결심하고 브라질행 국경을 건너는 버스를 타고 브라질쪽 이과수 국립공원 입구까지 왔다.

그런데 왠일인가? 브라질쪽은 우리가 알고 있던 금액 그대로였다. 성인 21레알이다.(한화 13,000원정도) 아르헨티나 입장료 반값도 안되는 금액이다. 게다가 솔지가 초등 2학년인데 살짝 낮추어 7세라고 하여 6.5레알 (한화 4천원정도)을 내고 들어왔다. 
브라질쪽에서 아주 쾌적한 우등고속 수준의 순회버스가 주요 장소로 실어나른다. 브라질쪽에서는 아르헨티나쪽 폭포들을 마치 파노라마 보듯이 계속 보면서 걷는 트래킹 코스다. 아르헨티나와 또다른 브라질쪽의 맛이 있다. 나 개인적으로는 브라질쪽이 훨씬 좋았다. 앉아서 풍경과 이과수 전체적인 모습을 감상하며 차도 마시고, 쉴 수도 있는 공간이 많았다. 아르헨티나쪽보다 시간에 덜 쫒겨 훨씬 여유있게 봐서 그런지 모를 일이다. 
참 기분좋은 하루였다. 그리고 착한 가격에 한씨름 놓은 하루였다. 이과수 국립공원을 나와서 가까운 곳에
있는 새박물관을 들렀다. 입장료가 22레알, 10달러를 받았는데 아마존지역과 남미 일대에 사는 희귀한 새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새를 좋아하는 난 아주 재미있었다. 뜻하지 않은 수확을 얻은 느낌이었다.


 
                               브라질 시내버스의 모습. 입구에 차장이 있어 차비를 받고 들어가게 되어 있다.


                                                  브라질 쪽 이과수국립공원의 입구에서 한 컷
 

                브라질쪽 폭포로 가는 능선을 따라 트래킹하는 중에 만난 큰 도마뱀. 크기가 대략 1m 는 넘어보인다.

                       멋진 파노라마 풍경을 연출하는 이과수 폭포. 반대편으로 보이는 곳이 아르헨티나 땅이다. 

 정말 아름다운 이과수 폭포의 모습이다. 우렁찬 폭포수 소리와 그 장엄함에 혼이 빠질 정도다. 브라질쪽에서는 이과수 폭포의 전체적인 모습을 조망할 수 있어 좋다. 폭포의 중심부인 악마의 목구멍도 자세히 보인다. 아르헨티나 땅이 이과수 폭포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정작 그 모습을 건너편 브라질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귓털이 아름다운 새의 모습.

                영화나 아마존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보았던 큰부리새의 한종류인 Red-Breasted Toucan의 모습.

                                               무슨 종인지 모르겠는데 뭐 닭과 비슷하게 생겼다.

                 사람앞에서도 두려움없이 재롱을 피우는 Tucan의 모습. 정말 아름다운 빛깔과 부리를 가졌다.

 한국에서는 완전히 멸종해버린 따오기. 전 세계적으로도 멸종위기종이다. 한국따오기는 흰색계통인데 이 녀석은 빨간색을 띤게 참 이쁘다. 따오기는 저어새과의 한 종류인데 생태적으로 민감하고 눈이 퇴화되어있고 부리의 신경으로 먹이감을 찾는 특징이 있어 오염된 논, 습지 등에서 먹잇감이 없어지고, 찾는 능력도 떨어져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매의 일종. 역시 맹금류는 자태가 늠름하고 위엄이 있다.

 공작과 비슷한 종류인 듯하다. 머리 볏이 참 멋있고, 목 아래쪽 깃털을 세울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한껏 뽐내고 있다.

                                                                앵무새의 한 무리. 참 시끄럽다.

  
나무에 앉은 Toco-Toucan을 가까이에서 찍었다. 이 종이 투칸중에서 가장 큰 종이다.
투칸은 그 생김새만큼이나 생태적으로 아주 신기하다. 큰부리로 인해 잘 날지 못할것같은데 실제로 부리가 스폰지처럼 공기층으로 채워져있어 가볍고,  예전에는 육식을 하는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열매를 주로 따먹는다. 부리는 다른 새들에게 위협이 되기도해서(실제로는 무기는 아닌데..) 먹이를 차지하는데 유리하고, 나무잎사이에서 열매를 따는데에도 유리한 생태적 특성을 가졌다고 한다. 중남미, 남미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다.
 

Posted by 전성환 흙내
Travel/남미2010.05.05 02:08

우리 가족은 드뎌 영화 '미션'의 장엄한 장면으로 나왔던 이과수 폭포를 간다.
2009년 3월 10일 밤. 쿠리티바를 출발한 버스는 6시간이상을 달려 포즈 두 이과수(Poz du Iguasu) - 브라질에서 이과수로 들어가는 관문도시 - 에 도착하였다. 브라질 화폐인 레알(R)로  1인당 102레알정도(원화로 6만5천원정도 됨) 들었으니 그다지 싼 가격은 아니다.  새벽에  포즈 두 이과수 터미널에는 많은 배낭족들이 모여 있었다. 우리 가족은 빨리 아르헨티나쪽으로 가기 위해 다시 배낭을 매고 이동했다. 

버스터미널에서 아르헨티나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손짓발짓 해가며, 두번씩이나 시내버스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을 넘어가는 버스를 겨우 탈 수 있었다.  버스속에서 만난 브라질 사람들은 참 친절하였다. 내 딸 솔지에게 연신 미소를 보낸다.  시내버스터미널에서 P. Nacional 이라고 쓰인 버스를 타면 뿌에르또 이과수(Puerto Iguasu : 아르헨티나쪽 이과수폭포 관문도시임) 로 갈 수 있는데 중간에 두 나라 국경검문소에서 수속을 밟으면 된다.

우리 가족은 푸에르토 이과수에 숙소를 정하고 버스를 타고 푸에르토 이과수에 도착했다.  그런데 우악! 입장료가 우리가 론리플래너와 한국에서 보내온 남미여행 가이드책에 나온 것보다 무려 2배 가량 오른 듯 하다.  그곳에서는 성인 30페소라고 나와있는데 성인 60페소, 어린이 30페소다. 한국돈으로 자그마치 23,000원이 넘는다. 울며 겨자먹기로 입장료를 내고 이과수 폭포의 백미로 일컫는 '악마의 목구멍'으로 우선 향했다. 그곳까지는 협궤열차를 타고 갈 수도 있고, 걸어서도 갈 수 있는데 기차시간이 여의치않을 경우 걸어서도 다니는 사람이 꽤 있다.  기차에서 내려 30분쯤 걸어가는 길에 이과수 강도 보고, 다양한 새들과 나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얼마쯤갔을까.  엄청난 굉음과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지고 있는 '악마의 목구멍'으로 불리는 전망대앞에 서게 되었다.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큰 규모의 장대함에 그저 놀랄 뿐이다.
아 ! 여기가 영화 미션에서 과라니족 사냥꾼 로드리고가 속죄의 뜻으로 자신의 살생도구들을 짊어지고, 폭포를 올라오던 그 이과수 폭포구나. 가브리엘 신부와 로드리고가 스페인 군대에 맞서 한명은 폭력으로, 한명은 비폭력으로 저항하다 결국 과라니족 사람들과 함께 죽음에 이른 후 과라니족 아이들이 강물에서 로드리고가 사용하던 칼을 건져올리면서 끝나는 비극적 영화의 촬영지다.
난 그 영화에서 가브리엘 신부가 인디언 사냥꾼 출신인 로드리고 신부에게 한 말이 참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었다.
"폭력이 정의라면 사랑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라고 하면서 끝내 십자가를 지고 행진하다 죽음을 맞이한 가브리엘 신부의 말.

내가 그곳에 드디어 왔다.

'악마의 목구멍'에서 나오는 엄청난 굉음과 물보라에 온몸이 흠뻑 젖었다. 카메라 렌즈도 물범벅이 되었다. 겨우 겨우 렌즈를 닦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하지만 물보라덕분에 전체적인 사진은 잘 나오지 않는다. 이렇게 후련할수가...
사실상 남미여행의 첫 시작을 우린 이렇게 물보라를 맞으며 시원하게 보낸다. 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세 나라의 국경을 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고,  2.7km 에 200여개의 폭포수들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의 폭포다. 우리가 먼저 아르헨티나쪽 이과수 폭포를 택한 것은  실제 이과수 폭포유역의 90%가 아르헨티나 땅이며, 배낭족들이 다들 아르헨티나쪽 이과수가 브라질쪽보다 웅장하고, 심지어는 아르헨티나쪽에서 이과수를 보면 브라질쪽에선 볼 필요가 없다는 말까지 하던터라 먼저 아르헨티나쪽 이과수 폭포를 보러 간 것이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을 오가며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버스의 모습.
아르헨티나 쪽 관문도시인 푸에르토 이과수 버스정류장8번 승강장에서 타는데 이곳에서 아르헨티나 바릴로체,
부에노스아이레스, 파라과이 등으로 넘어가는 장거리 버스노선들이 있다.

매표소에서 걸어들어오면 과라니족들의 후예들을 만날 수 있다. 영화에서 본 그대로 키가 작고 약간 통통하다.
현재도 많은 숫자가 살아있지 않고 대부분 관광객들에게 공예품을 판매해서 먹고 산다. 과라니족들이 판매하는 거리 가판대들을 지나가고 가면 여러 코스로 갈 수 있는데 '악마의 목구멍'으로 가는 기차가 하루 몇대 있는데 우린 그 기차를 탔다.

악마의 목구멍으로 걸어가면서 볼 수 있는 이과수 강의 모습.

아르헨티나쪽 풍경이 폭포 위에서 볼 수 있어 장관을 이룬다.


악마의 목구멍 입구의 나무테크길. 끝에 보이는 하얀 포말부분이 '악마의 목구멍'이다

악마의 목구멍에서 폭포수가 떨어지는 광경. 마치 천둥번개소리같다.


이과수 폭포의 장관. 한참동안 자연의 그 위대함에 멍하니 있었다.
영화 미션의 마지막 장면이 주는 작은 희망과 달리 과라니족들은    

이 아름다운 신의 땅을 백인들에게 고스란히 빼앗기고 말았다. 


악마의 목구멍에서 솟아나는 물보라에 딸 솔지의 온 몸을 적셨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3번이나 보았다. 이과수 폭포앞에서는 그저 '세발의 피', '코끼리 코의 비스켓'이다.
누가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을 빚어 놓았던가?


악마의 목구멍을 나와서 걸어오던 길에 아마존 악어(crocodile)를 만났다.
미국 미시시피 악어에 비해서 몸집이 좀 작은 편이지만 이곳 이과수 강의 최고의 포식자다.



이과수 강에서 한가로이 날개깃을 말리고 있는 민물가마우지의 모습


아르헨티나쪽 이과수는 여러 개의 폭포관람코스가 있다. 그중 Lower 코스를 따라 내려오면 '보트'를 타는 곳으로 오게 된다. 
그곳에서 바로본 또다른 폭포수의 모습 


보트투어를 통해서 폭포수 바로 밑에까지 간다. 성인 30불을 받으니 꽤 비싸다.


보트를 타고 폭포수의 물기둥 밑으로 접근하고 있다. 물보라와 파도로 거의 옷이 다 젖는다.


정면에 보이는 곳이 이과수 폭포 중앙에 있는 가장 큰 폭포수인 '악마의 목구멍'이다.
보트는 물살때문에 더 이상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돌아와야 한다. 보는 것 만으로도 마치 빨려들어갈것 같았다.


또다른 보트가 폭포수 밑으로 전진하고 있다.


세상 모르고 잠을 청하고 있는 필자

기차에 타서 완전 골아떨어졌다. 새벽부터 강행군한 탓이다. 아르헨티나쪽 이과수 코스를 반나절 코스로 보는 것은 완전 무리다.푸에르토 이과수에서 하루를 보내고, 아침에 이과수 폭포로 들어오는게 훨씬 여유로울 것같다. 어쨌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린 푸에르토 이과수 시내에서 숙소를 잡고 브라질 쪽으로 넘어와야 했다.


영화 미션 OST 중 Sarah Brightman의 가브리엘의 오브에(Gabriel's Oboe) 편곡
http://video.nate.com/203286494
 

Posted by 전성환 흙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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